구리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기간인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강력한 방역조치로 일반음식점 영업시간 조기 종료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야간시간대 공원 이용객이 폭증하고 음식물 섭취 등 코로나 확산 위험이 증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단,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일반 시민의 공원 내 산책은 정상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공원 이용객의 마스크 미착용과 음식물 섭취, 돗자리·텐트 설치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는 공무원과 공원 관리 인력을 총동원해 계도할 예정이다.

공원 내 매점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하고, 판매 중인 메뉴도 일부 조정(라면·술 등 판매 금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원 이용객들의 접촉이 잦은 화장실 문 손잡이와 세면대, 야외 운동시설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공원 이용객들의 일방통행과 벤치 이용 시 1곳당 1명만 사용하게 유도하는 등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더욱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시민 모두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본인과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방역당국 지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