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국민들의 삶은 안팎으로 너무 힘들어 보인다. 국민들과 각종 이해당사자 사이에 방역과 안전, 경제의 중요성을 두고 날카로운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는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안전 문제가 더 중요해 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자영업자 등은 매출하락, 경영불안으로 2분기에만 전국 10만 곳이 폐업, 수도권만 5만 곳, 서울 2만 곳이 폐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직격탄에 생계위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는 우리의 마음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코로나블루(Corona Blue)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을 의미한다. 코로나(Corona)와 우울하다는 뜻인 블루(Blue)의 합성어다. 국민들이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불안 등 이유로 증폭되며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상담과 규칙적인 생활,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온 국민이 사심을 버리고 힘 합쳐 코로나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해 ‘대동단결’ 해야 하는 시기다.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갈등과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난동을 피우다 구속되는 사람들도 있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지하철 역무원, 승객을 폭행하거나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또 다른 갈등과 병리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다양한 욕구가 생겨 난다. 이러한 욕구 해결을 통해 삶의 만족과 행복을 얻는다. 그러나 지금은 이기심과 개인적인 욕구를 잠시 내려놓고 참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욕심을 내다가 ‘소탐대실’하지 말 것이며,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떠한 피해를 줄 것인지, 악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조금만 더 신중히 생각하면 된다. 참고 배려해야 할 때와 강력히 주장하고 행동해야 할 때를 지혜롭게 구분해 슬기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건강 위협과 경제 불황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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