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 방지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국회의원과 코오롱에코원 이수영 대표이사는 약 30억 원 상당의 악취 방지시설을 보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고 9일 밝혔다.

신대한정유산업은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폐기물처리업체다. 이 기업이 지정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오산 북부지역 악취의 주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지역주민들이 악취뿐만 아니라 눈 따가움, 목 아픔 등 여러 불편함을 호소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7월과 8월 간담회를 추진했고, 해당 기업으로부터 악취 방지시설 보완 설치를 약속받았다.

7월 진행된 1차 간담회에는 안 의원, 오산시·화성시 관계 공무원,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신대한정유산업 악취 정밀조사 추진 ▶가장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용역 지속 진행 ▶오산시·화성시 신대한정유산업 합동 점검 ▶지역주민 피해 실태조사 계획에 합의했다. 8월 진행된 2차 간담회에는 신대한정유산업 대표, 오산시·화성시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대표가 참석해 ▶신대한정유산업 악취 2차 정밀조사 추진 ▶가장산업단지 및 신대한정유산업에 무인 악취측정기 설치 ▶주민 건강영향조사 용역 추진 비용 2021년 오산시 본예산 반영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악취 저감 효과를 확인할 것이며 해결되지 않을 경우 환경부 차원의 지원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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