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로 경기도내 고용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시장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어 당분간 고용시장은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688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월(-7만2천 명), 5월(-5만9천 명), 6월(-11만4천 명), 7월(-8만6천 명)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0만9천 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 명)이 감소했지만 제조업 (2만7천 명), 건설업(1만5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천 명)는 증가했다.

서비스·판매종사자(-8만 명), 사무종사자(-5만1천 명), 관리자·전문가(-1만1천 명)는 줄었다. 그나마 기능·기계조작·단순종사자(7만7천 명)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13만9천 명)와 일용근로자(-2만6천 명)는 감소했고 상용근로자(15만8천 명)는 증가했다.

이 때문에 도내 실업률도 3.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p 상승했다. 이 기간 실업자는 24만5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7천 명이 증가한 가운데 남자는 6천 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여자는 2만4천 명이 늘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고용시장 위축에 미치는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 기간이 지난달 9∼15일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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