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예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주민들에게 품격 높은 지역공간 제공을 위해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공공장소 등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문화전시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작품 설치, 공간 조성 및 전시, 도시재생, 주민참여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비롯해 복지관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시설, 공원 및 놀이터 등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소, 유휴 시설 및 낙후된 도심 등에 설치된다.

군은 총 사업비 4억여 원 중 국비 3억여 원을 확보해 내년 2월까지 경춘선 폐선부지 개선사업 예정지인 가평읍 읍내리 다한우~봉구스버거 일원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 등 전문 작가팀이 참여해 회화·조각·건축·미디어아트 등의 작품 설치가 이뤄져 예술인 일자리 제공 및 지역주민 문화 향유 증진에 이바지하게 된다.

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인 진행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이달 중 작가팀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및 실행계획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이달 중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82억여 원을 들여 가평읍 읍내리 340-1번지 일원 9천480㎡에 경춘선 폐선부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심지 공원에 어울리고 주민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원 명칭을 공모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공원(3천520㎡)과 57면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또 도시계획도로 430m와 소나무·팥배나무 등 10여 종 조경 식재, 휴게그늘막 설치 및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 뮤직빌리지와 주변 상권으로 연계돼 휴식공간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군은 지난해 경춘선 기존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7천㎡에 음악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인 가평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을 개장했다.

 음악역 1939는 경춘선 가평역이 처음 문을 연 해다. 전철 개통으로 지난 2010년 경춘선이 폐선되자 문을 닫은 가평역 부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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