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팀인 대건고가 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대건고는 10일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석패했다. 

 대건고는 예선 1라운드에서 경희고에 0-1로 패했지만 2라운드 초지고에 3-0으로 승리해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 충주상고에 2-0, 8강 진주고(경남FC U-18팀)에 1-0, 4강 전주공고에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울산 현대고와 대결을 펼쳤다.

 대건고는 결승전 전반 3분 김민성의 크로스를 주장 김채웅이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후반과 후반 초반 1골씩 내주며 1-2로 역전당한 대건고는 후반 17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후반 막판 한 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도 연장전을 실점 없이 버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우승컵을 내주게 됐다. 

 김정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이 무척 대견스럽다. 박수 받아 마땅하다. 모두 고생했다"고 칭찬했다.

 대건고는 19일 K리그1 수원 삼성 U-18팀인 매탄고와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7라운드 일정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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