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달리는 수원~인천 70분이면 OK
상태바
전철로 달리는 수원~인천 70분이면 OK
25년 만에 52.8㎞ 연결 내일 운행 수도권 서남부 교통 개선 기대감
  • 박종대 기자
  • 승인 2020.09.11
  • 2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개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10일 수원시 고색역에서 열린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개통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1995년 12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다시 전 구간이 연결돼 10일 개통식을 가졌다.

수원역에서 출발해 화성, 안산을 거쳐 인천역까지 70분이 소요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고색역 3번출구에서 ‘25년의 다짐, 수인선과 함께 새롭게 펼쳐질 국가 철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수인선 개통행사를 열고 시승열차에 탑승해 운행을 최종 점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개통 이후 폐선이 확정된 1995년까지 58년 동안 서민의 삶이 묻어나는 사랑방이자 친구 같은 정감이 있는 열차였다.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한 ‘꼬마열차’로 불린 협궤열차는 일제의 수탈 목적으로 건설됐지만 폐선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학생들의 발이자 연인들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상인과 농어민의 생계를 위한 서민적이고 따뜻한 교통수단 역할을 했다.

국토부는 총 사업비 2조74억 원을 투입해 기존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했으며 1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0분 만에 갈 수 있다. 수인선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수원역에서 국철 1호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환승해야 해 90분이 넘게 걸렸다.

건설사업은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총 3단계로 나눠 시행됐다.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개통했으며, 3단계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이번에 연결되면서 수원역에서 인천역에 이르는 전 구간(52.8㎞)이 모두 이어졌다. 안산 구간은 기존 도시철도(12.5㎞) 선로를 공유한다.

한편,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분당선 연계 시 총 운행거리가 108㎞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됐다.

인천 및 경기서남부지역에서 경기동부지역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