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지를 매입한 ‘엘리오스 구월’이 백화점에서 쇼핑센터로 업태 변경을 완료했다.

엘리오스가 개장하면 롯데가 빠져나간 후로 한동안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엘리오스가 요청한 업태 변경 등록을 지난 3일 완료했다. 구는 앞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어 엘리오스가 제출한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의결했다.

엘리오스는 내년 1월까지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종합소매업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장비 소매업 ▶섬유 ▶의복 ▶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 ▶기타 생활용품 소매업 ▶음식점업 ▶주점 및 비알코올음료점업 ▶영화 및 비디오물 상영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 관련 서비스업 ▶미용업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입점 점포는 약 150개로 예상되며, 점포당 카운터, 매장 관리, 영업 등 2~3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롯데백화점 폐점 후 침체된 주변 골목상권이 엘리오스 개장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엘리오스가 벤치마킹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의 경우 반경 3㎞ 내 쇼핑센터·아웃렛, 음식점, 편의점 등을 이용한 고객이 6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스트리트 출점으로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임을 보여 주는 결과다.

엘리오스 관계자는 "롯데가 폐점하면서 그동안 지역상권이 많이 침체돼 빠른 개장을 요구하는 상인들이 많았다"며 "대형유통업 자체가 어려운 시기지만 좋은 브랜드 입점을 통해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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