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에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한다.

이색적인 언택트 결혼식의 주인공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임지완(36)과 최효미(34) 커플로, 2015년 창단 때부터 kt위즈를 응원했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에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열성 커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두 커플이 오는 9월 예식을 앞두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가족과 친척 등이 참석하는 결혼식이 어려워지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구단에 언택트 결혼식을 신청, 구단이 이를 흔쾌히 받아 들이면서 성사됐다.

김주일 응원단장의 사회로, 언택트 화면 속에 등장한 신랑과 신부가 혼인 서약서 낭독하고, 박수미 장내 아나운서가 두 커플의 앞날을 기원하는 축가를 부른다.

또 5회말 클리닝 타임에는 ‘언택트 피로연’을 열어 응원전에 참가 중인 신랑과 신부를 비롯해 지인들과 ‘축하 댄스 타임’ 등 팬들과 함께 즐기는 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kt위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성 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언택트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을 통해 경기도 응원하고 지인들과 팬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 가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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