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 반등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선제적 예산 집행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일 시의회에서 확정된 제3회 추경을 통해 기존 예산 1조2천772억 원에서 3천121억 원이 증액된 1조5천893억 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현재 하반기 신속집행 대상액 1조4천764억 원의 66.61%인 9천835억 원을 집행했고, 연말까지 정부 목표액 1조1천310억 원을 전액 집행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사업도 3분기 집행 목표액 431억 원의 84.9%인 366억 원을 이미 집행했다. 

특히 시는 위축된 지역경제를 고려, 재정의 경기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올해 계획된 사업의 집행 일정을 재 점검 하는 등 예산집행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한다.

먼저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예산 집행 효과를 체감하도록 집행 시기를 앞당겨, 추석 전에 최대한 많은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지급할 방침이다.

투자사업은 이달 중 기성금을 중간정산해 지급하고, 선금 또한 계약이행 여부와 관계 없이 선금 및 기성금을 기지급한 경우에도 최대 80% 한도 범위 내에서 추가 지급한다. 행정전산장비, 정보화시스템 등 정보통신유지비도 오는 28일까지 대가를 일할 계산해 추석 연휴 전인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품·물품을 일괄 구매하고 복합기·공기청정기 임차료를 오는 12월 말까지 계산해 선지급한다. 일자리 사업과 사무보조 등을 담당하는 기간제근로자의 임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 예산 신속집행을 추진하면서 전 부서에 대한 예산집행 실적을 평가, 우수부서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추진 우수부서에는 가점을, 이월액 과다 발생 부서는 감점을 부여한다. 

고진택 자치행정국장은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예산집행이 중요하므로 최대한 많은 예산이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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