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축구가 한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운영되면서 새로운 시즌을 맞는데도 파장을 미치게 됐다. 유럽 축구팬을 설레게 하는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곧바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 것이다.

보통 리그가 끝나면 몇 개월씩 휴식 기간이 주어지면서 한동안 축구를 못 봤는데 거의 중단 없이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선수들에게는 체력적 부담이 크겠지만 축구팬 입장에서는 즐거운 축구를 볼 수 있다는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이 기간에도 눈여겨볼 대목은 있다.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각 팀들의 선수 보강사항이다. 각 리그에 속한 팀들은 부지런히 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준비를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새 시즌 성적이 껑충 뛸 수도 있고, 반대로 급격히 추락할 수도 있다. 이에 각 팀들은 자신의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변수가 많다.

해당 선수가 자신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그를 데려오기 위해 제시한 주급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고려된다. 반면 팀에서는 과연 데려오려는 선수가 충분히 금액에 걸맞은지와 팀 성적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각 팀들이 영입에 성공한 선수들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이적시장 현황을 보면 새 시즌 유럽 축구가 기대된다.

아쉽게도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들이 다가올 시즌을 맞아 리그 우승에 도전하거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타내기 위해 팀 전력에 필요한 선수를 활발하게 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흔히 유럽 축구시장에서 소위 명문이라고 불리는 일부 팀들은 아직도 재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수렁 속을 헤매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차지한 리버풀의 팬인데 이번 이적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2020/21 시즌 유럽 축구의 제왕은 누가 될 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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