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CG)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등 보건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의 의료 기반 강화 차원에서 공공병원 설립 가능성이 모색된다.

13일 도와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에 따르면 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1일 ‘경기도 북부지역 공공의료 확충방안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따른 공공의료 시스템 추가 확충 요구에 의한 것으로, 특히 의료 낙후 지역인 경기북부의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북부의료원의 설립 타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행된다.

약 6개월간 진행될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경기북부 의료수요량 및 의료현황 분석 ▶의료기관 신설 계획을 반영한 병상 현황과 수급전망 ▶공공병원 확충이 미칠 사회적·정책적 변화 등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함께 북부의료원 신규설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수요조사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설립 타당성의 객관적 근거가 담길 전망이다.

또 북부의료원의 병상 규모, 면적, 진료과목, 조직 및 인력계획 등이 제안되며, 북부의료원이 경기북부지역 공공의료에 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지도 용역을 통해 도출된다.

이와 함께 북부의료원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와 운영비 등도 추산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경기북부의료원 신설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북부의료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가 지난해 2월 수립한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에서도 도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는 전문진료센터의 경우 경기 남부에 치우쳐져 있어 도내 남·북부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도내 권역의료기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 14곳 중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관은 도 의료원 의정부·포천병원 등 5곳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 공공병원 설치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의료원 설립은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설립 타당성과 그에 따른 추후 도의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사전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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