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연말까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만5천872명이던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을 만 62~65세와 만 14~18세까지 총 13만5천230명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를 위해 작년 예산 대비 60% 증가한 사업비 32억7천212만 원을 투입하며, 기존 3가 백신보다 1종류 더 많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나이별로 접종 날짜는 다르게 구분된다. 독감 백신 2회 접종 대상자(독감 접종을 처음 받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에 대한 접종이 먼저 이뤄져 이달부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찾아가면 된다.

오는 2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에 속하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초·중·고등학생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임신부도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며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산모수첩 등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만 62세 이상의 경우, 만 75세 이상(194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다음 달 13일부터, 만 70~74세(1946년 1월 1일~1950년 12월 31일)는 20일부터, 만 62~69세(1951년 1월1일~1958년 12월 31일)는 27일부터 가까운 지정병원을 찾아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만 19~61세(1959년 1월 1일~2001년 12월 31일) 중 의료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생계·의료, 장애인, 국가유공자)도 시 위탁 의료기관에서 다음 달 27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독감은 38도 이상 고열, 근육통, 인후통, 기침 등 증상이 비슷해 동시 유행할 경우 교차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접종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호흡기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일 때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의정부시보건소 ☎031-870-6078~9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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