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소방청이 주최한 ‘2020년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2위(우수, 행정안전부장관상)를 차지했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달 말 1차 서면평가에서 상위그룹 9개 시·도를 선정한 후 이달 초 2차 온라인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발표자는 인천중부소방서 소속 김형준 소방장이 맡았다. 김 소방장은 지난 2018년 오토배너호 화재 당시,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직접 화재현장에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김 소방장은 당시 대형 화재를 겪으면서 선박화재의 특성과 진압 방안에 대해 고심해 왔다. 이후 인천남동소방서 송찬혁 소방장, 인천미추홀소방서 이임태 소방장 등과 함께 연구 TF를 꾸려 올해 초부터 약 6개월 간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컨테이너 선박과 같이 완전히 밀폐되지 않은 구조의 화재현장에서도 이산화탄소의 신속한 주입으로 화재진압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냈다.

이에 김영중 본부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학술연구를 통해 화재조사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축척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화재조사 전문기관으로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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