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최근 비대면 상황을 악용한 신종 메신저 피싱이 급증함에 따라 대대적인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메신저 피싱은 스마트폰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로부터 금전 등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최근에는 자녀를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과 구글 키프트 카드를 구매하게 한 후 핀 번호를 전송하게 하는 수법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정부서는 지역 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곳, 편의점 363곳 판매대에 돌출형 홍보물(와블러) 설치 및 전단지를 배포했다. 

특히 계산원을 상대로 메신저 피싱 범죄수법을 전파, 피해자가 스스로 범죄를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계산원이 상품권 대량 구매 고객 발견 시 사전에 결제가 차단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협력치안을 전개할 방침이다.   

등록돼 있지 않은 카카오톡 계정이나 낯선 번호로 전송되는 문자메시지로 가족, 지인을 사칭해 금전이나 상품권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직접 통화해 상대방을 확인해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원격제어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할 수 있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 주소 및 이메일 등은 바로 삭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곽영진 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모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상황을 악용해 진화된 언택트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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