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올해 4월 구입한 소형노면청소차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기존 도로청소를 위해 대형노면 청소차 1대가 운영 중에 있었으나 접근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및 도로 등을 출입하기 어려움 문제점이 말끔히 해소됐기 때문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관내 가로청소 구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소형 노면청소차 구입해 운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천836㎞구간의 3만8천600kg의 폐기물을 청소하는 등 주택가나 상가 골목길의 먼지 제거 작업이 원활해 졌다. 또 기존보다 긴 거리 청소가 가능하고 흙 먼저 제거로 주민들의 평가가 매우 좋은 편이다.

지난달에는 수해로 인한 낙엽, 나뭇가지, 토사, 쓰레기 등이 쌓인 관내 자전거도로 20.4㎞에 대해 대대적인 청소작전이 전개되기도 했다.

소형노면청소차는 가로 1.9m, 세로 1m, 높이 3m 크기로 작지만 알찬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도로의 분진 및 이물질 등을 흡입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뽑기 어려운 제초작업도 할 수 있다.

또한 쓰레기 배출지 주변을 살수하고 차량 앞에 부착된 브러쉬를 회전해 흙먼지를 모아 흡입하는 등 쓰레기 배출지 주변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노면차량 중앙이 꺽이는 굴절식 조향장치를 이용해 구부러진 골목길이나 급커브 도로에서도 효과적으로 청소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회전브러쉬를 제설기구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소형노면청소차 운행으로 기존 대형 청소차량과 환경미화원만으로 청소하기 어려웠던 좁은 구역 및 쓰레기 배출지 주변을 적극적으로 청소하고 있다"며 "군민에게 더 나은 가로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