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화창초등학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습 결손 최소화를 위해 소집단(5명 이하) 대면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참여가 어려운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집단 학습지도 ‘화창사랑방’은 소통과 원격학습에 따른 학력 저하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교사들의 제안으로 시작돼 희망자 동의를 통해 운영되며, 주 1회 배부되는 학습꾸러미 확인을 통해 원격학습의 어려운 점과 도움이 필요한 점 등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2학년 학생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공부하고 대화할 수 있어 신나고, 매일 학교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 학부모는 "맞벌이여서 자녀 학습까지 돌보기 어려웠는데, 선생님께서 아이의 학습을 학교에서 점검해 주시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

홍미정 교장은 "화창사랑방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학력과 학습의지 저하를 방지하고자 교사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학년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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