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데 직접 참여하는 ‘2020 고양청소년정책제안 토론회’가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 이하 지역 청소년 중 선발한 ‘고양청소년교육의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 ‘2020 고양청소년교육의회’는 최종 선발된 35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참가한 가운데 학생 중심의 실현 가능한 정책제안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가좌고 1학년 정해린 양이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정책제안 방법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학습하고 실제 토론활동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를 찾아 실현 가능성을 찾아가는 의견들을 심도 있게 나눴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첫 토론회 1부에서는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교육의회 학생들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축사를 전하며 청소년교육의회의 역할을 안내하고 당부했다.

2부에서는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가 연사로 나와 청소년 정책제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관련 주요 사례 등을 제시하며 특강을 펼쳤다.

3부에서는 ▶학생인권 ▶학생복지 ▶교육환경 ▶교육과정 ▶진로진학 ▶문화예술 등 각 상임위원회 분야별 토론이 진행됐고, 정해린 의장의 주도로 상임위원회별 토론회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일산고 송혜원 양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 공정성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고 백양중 이승훈 군은 청소년정책 실현을 위한 홍보 방법을, 백송초 장가이 양은 학업스트레스 해소법을 토론 주제로 제시해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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