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회원업체 1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체는 43.5%인 54개 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3.8%보다 무려 10.3%p 낮아진 것이다.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여금 규모는 ‘기본급의 50% 미만’ 25.9%, ‘50% 이상 100% 미만’ 18.5%, ‘100% 이상’ 27.8%, ‘일정액 지급’ 27.8%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들은 미지급 이유로 45.7%가 ‘지급 규정이 없어서’, 32.9%가 ‘연봉제 실시’, 18.6%가 ‘경기 불황 때문’이라고 답했다.
업체들의 추석 연휴 휴무기간은 평균 5.2일로, 지난해 추석의 4.1일보다 하루 정도 길어졌다.
79.8%가 추석 전까지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매우 또는 다소 악화했다고 밝힌 가운데 81.4%는 추석 이후에도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매우 또는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올 추석 상여금 지급 업체 비율이 지난해보다 많이 낮아진 것은 연봉제 실시 확대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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