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다음 달 8일까지 4주간 불법 촬영범죄 차단을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제적 예방활동은 빈번하게 불법 촬영범죄가 발생하는 교통시설을 대상으로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집중 예방순찰활동을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원서부서가 관할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불법 카메라 이용 범죄의 65%가량은 지하철에서 하차해 출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수원역과 분당선 매교역은 물론 이달 12일 신규 개통한 수인선 고색역, 오목천역 내 화장실과 출구계단 등 범행 예상 장소를 점검하고 예방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불법 촬영범죄 등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 제고 및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웅 수원서부서장은 "범죄가 발생하기 전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불법 촬영범죄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상 장소를 선정해 선제적으로 경찰 활동을 실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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