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프로야구 뉴페이스를 뽑는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 구단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명 대상 선수와 가족 참석, 팬들의 현장 관람도 불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대신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와 네이버, 카카오 등 유·무선 플랫폼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행사장-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선수를 지명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단별 지명 선수 명단은 KBO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천133명이다.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대상자 중 100명이 프로야구에 취업할 수 있다. 프로 무대로 진입할 수 있는 경쟁률은 11대 1로 바늘구멍 수준이다.

선수 지명은 지난 시즌 팀 순위 역순인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NC 다이노스-LG 트윈스-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순으로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22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2020-2021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연다.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10월 6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드래프트 행사장에서는 프로구단 감독이나 프로에 도전하는 고교 선수는 불참하고,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참석하게 된다.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는 39명. 여자부 6개 구단은 온라인을 통해 드래프트를 진행하고, 선수들도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지명 후 인터뷰 등에 참여한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6위 한국도로공사 35%, 5위 IBK기업은행 30%, 4위 KGC인삼공사 20%, 3위 흥국생명 9%, 2위 GS칼텍스 4%, 1위 현대건설 2%의 확률 추첨으로 정한다.

관심을 끄는 선수는 수원 한봄고 레프트·센터 최정민, 부산 남성여고 레프트 이선우, 진주 선명여고 세터 박혜진 등이다.

키 179㎝의 최정민은 레프트와 센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특징이다. 최정민과 청소년대표로 활약한 이선우는 184㎝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박혜진은 세터로는 큰 177㎝의 키에 서브 능력까지 갖춰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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