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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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트 시대
  • 김진태 기자
  • 승인 2020.09.18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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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untact)와 온택트(ontact)가 사회 전반에서 새로운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요즘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 각종 활동을 하는 온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인 언택트와 온택트, 언택트는 접촉(contact)을 뜻하는 콘택트에 언(un)을 붙여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전에도 있던 개념이지만 최근 급격하게 변화의 축이 되고 있다.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 없는 소비 패턴을 언택트라고 말한다. 

택배사에서 보낸 문자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비대면으로 받아 볼 수 있는 무인택배와 모바일 앱을 통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사이렌 오더 등 언택트는 우리 일상에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앱을 통해 먹거리 등을 배달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세탁물을 전날 문 앞에 내놓았다 다음 날 돌려받는 세탁 서비스, 내 차가 있는 곳으로 와서 세차를 해주는 세차 서비스도 언택트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차에 탑승한 채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도 언택트 소비를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커피를 사려고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돼 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가 없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됐다. 커피를 주문할 때마다 참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바탕에는 기술 발달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피하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가 녹아 있다고 한다. 세계적 기업인 아마존은 2018년부터 지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한다. 식자재와 생필품을 고르고 출입문으로 나가면 수백 개의 인공지능 카메라 센서가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앱에서 결제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언택트하는 가운데에서 이제는 더 나아가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온택트가 떠오르고 있다. 온택트는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 연결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을 한다는 뜻의 단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은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직접 만나지 않고도 얼굴을 보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학교나 보험회사 등은 줌(Zoom)등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언택트 시대를 넘어 온택트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요즘 방송을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된다. 생방송으로 일반 시청자와 요리를 같이 만드는 프로와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수많은 관객들이 모니터 속에서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생방송의 현장감이 덜하고 모니터 속의 시청자 반응 속도가 더딘 느낌도 있지만, 이런 기술을 개발한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감탄을 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넘어 온택트 시대로 변화하면서 모바일 앱 개발자나 운송기사와 유통전문가, 온라인 강사 등의 직업이 유망직업이 될 것이다. 언택트와 온택트 시대로의 변화는 예견됐다고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앞으로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변화가 생길지 잘 지켜보고 따라가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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