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가 최근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중태에 빠진 형제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인천소방본부는 17일 본부 영상회의실에서 ‘119원의 기적 수혜자 선정 심의회’를 열고, 지난 14일 용현동 빌라 화재로 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에 대해 치료비 500만 원을 지원키로 긴급 결정했다. 

사고를 당한 이들 형제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형은 전신의 40%에 화상을 입었으며, 동생은 전신의 5%의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영중 본부장은 "지역 내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지원이 사고를 당한 형제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지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화상 치료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