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 야적장(CY)에 이동형 특수 검사장비(ZBV) 검사 전용구역을 설치하고, 수출검사절차를 개선하면서 안전과 검사지연에 따른 수출지체해소 및 물류비용절감에 큰 효과를 보고있다. 

1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장한 인천항 국제여객부두는 배후부지 개발지연으로 선측 협소한 부지에 CY를 운영하면서, ZBV검사대상 컨테이너를 차량왕래가 빈번한 부지에 내려놓고 검사했기 때문에 사전 검사준비가 어려워 수출검사 지연 및 검사직원의 안전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인천세관은 인천국제페리부두운영(주) 수출검사 효율화 방안에 대해 한 달 간 논의 끝에 ZBV 전용검사구역 설치와 운영방안 개선에 합의했다. 특정구역을 ZBV 전용검사구역으로 설정해 4개 하역사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는 등  검사 신청창구도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하역사측에서 검사장까지의 컨테이너 운송료 및 별도 상하차료 발생에 따른 추가비용을 요구했으나, 별도의 상하차 없이 섀시 적재상태에서 검사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컨테이너당 10만 원(연간 1억원 이상)의 수출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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