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 로열 앤트워프 FC에 입단한 수비수 이재익(21)이 앤트워프 대선배인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앤트워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이재익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한 뒤 첫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재익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뒤 카타르 프로축구 알라얀 SC에서 뛰다 2020-2021시즌 앤트워프에 임대 영입됐다. 그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통해 설 감독이 처음 유럽에 진출했던 구단에서 유럽 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설 감독은 2000년 앤트워프에 입단해 27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이후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쳤다.

이재익은 인터뷰에서 설 감독을 아느냐는 질문에 "2002 한일 월드컵 멤버였고 훌륭한 선수다. 이 구단에서 뛴 뒤 잉글랜드 리그에 진출했는데,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는 빌드업이 자신의 강점이라면서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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