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한 ‘제17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장장 17일간 축제 프로그램과 참여 아티스트들을 확정했다. 

1차 라인업에 발표 됐던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24팀의 국내 아티스트들과 함께, 매년 페스티벌이 열렸던 자라섬부터  음악역1939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온라인 축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 5월, 많은 관계자들과 연주자들의 격려 속에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 페스티벌을 열어 새로운 온라인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 한 바 있다. 

그리고 코로나 19의 풍랑 속에서 문화예술계가 방향을 찾지 못하고 머물러 있던 지난 4개월 동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온라인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존의 오프라인 축제가 가지고 있던 많은 문화적 접점들을 잃지 않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우선 3일간의 축제를 17일로 늘리고, 7일 동안의 라이브 공연 송출과 10일 간 다양한 컨셉트의 사전제작 영상 콘텐츠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된다. 

사전제작 콘텐츠에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들의 토크와 근황을 비롯해 재즈 비기너들을 위한 해설이 있는 콘서트, 올해는 축제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텅 빈 자라섬에서의 연주를 비롯해 깨알 같은 재즈 상식까지 지금까지 경험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온라인 축제를 만든다. 

#코로나 시대를 이기는 힘 ‘상생’과 ‘치유’

이번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는 지난 5월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 페스티벌’ 때부터 주목했던 ‘상생’에 ‘치유’의 키워드를 더했다.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참여와 함께  신진 아티스트들의 프로필 사진과 공연 사진, 그리고 영상 자료들을 제작지원하고, 지금까지 자라섬으로 한정되어 있던 축제 공간을 다른 읍면까지 확장해 가평 지역과의 상생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국제적인 상생의 일환으로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의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쇼케이스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로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라섬 ASMR’과 ‘우리가 사랑했던 자라섬에서’는 관객들이 기억하는 자라섬의 모습과 소리뿐만 아니라 그곳에서의 아름다운 공연이 준비되며, 가평의 숨겨진 비경, 보리산의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글과 컴퓨터의 청리움 콘서트 또한 피곤하고 복잡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티끌모아 자라섬’ 다 함께 만드는  축제의 전설

올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변경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축제 자체를 취소해야 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의 연속적인 개최를 위한 가평군의 지원과 어려운 가운데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기업들, 그리고 국내 아티스트들을 비롯하여, 지난 17년간을 함께 해온 스탭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확대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관객들은 도네이션 캠페인 ‘티끌모아 자라섬’을 통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함께 할 수 있다. 예스24에서 판매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티켓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의 수익금은 올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더 새로운 모습의 축제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자라섬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관객들을 위한 축제 굿즈, 막걸리계의 돔페리뇽 복순도가와 함께 만든 ‘자라섬 스페셜 손막걸리’는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전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상에서 17일간 무료로 진행되는 올해 페스티벌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시청가능하며, 방영 후에는 1년간 U+tv와 U+모바일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