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2020년 프로야구 상위권 판도를 바꿔놓으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kt위즈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을 3-0으로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두산에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5위였던 kt위즈는 이날 승리로 4위 도약에 성공했다.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막내 구단 kt위즈는 2018년 4월 30일(4위)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4위에 자리했다.

이날 kt위즈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kt위즈는 1회말 안타 2개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는 ‘젊은 4번 타자’ 강백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치자 심우준이 희생 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얻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1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은 kt위의 초반 공세에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위즈 황재균은 이날 3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고 도루 2개를 성공해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2천500루타를 채우고, 역대 7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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