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난달 13일(56명)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늘어 누적 2만2천97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105명→145명→109명→106명)를 유지했으나 닷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72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5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9∼20일 각각 82명, 9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8명, 경기 26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57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천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천972명, 경기 4천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8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총 146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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