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 국민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어제 신규 확진이 82명"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82명이 늘어 누적 2만2975명이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져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지난달 13일(56명) 이후 38일 만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 연속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래도 긴장을 풀면 안 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이 또 한 번 고비"라며 "귀성과 유명 관광지 여행을 자제해달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금지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말처럼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와 개천절 집회를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로 작용했다"며 오는 10월 3일로 예고된 개천절 집회를 원천 봉쇄한다고 강경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물론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공권력을 총동원해 집회를 막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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