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환경단체가 지난 18일 발생한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화재<본보 9월 18일자 인터넷 보도>와 관련해 "수원시가 이번 화재원인을 명백히 구명하고, 도시 내 폐기물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은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화재 수원환경운동연합 입장문’을 통해 "수원시환경보전계획은 이제 곧 다시 수립된다"며 "2016년에 수립된 계획이 지금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 당시와 많은 것이 달라졌다. 기후위기는 점차 우리가 체감할 정도로 다가왔다. 늘어난 석탄발전과 자동차는 미세먼지를 만들어 우리의 입과 코를 마스크로 막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코로나19라는 악재는 일회용품 사용을 늘렸다. 시대에 따라 폐기물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더 강력하게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는 이번 화재사건을 이러한 문제에 대하 경종이 울린 것으로 알아야 한다.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시민은 일상에서의 쓰레기를 줄이고 철저하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며 "시는 이번 화재원인을 명백히 구명하고, 도시 내 폐기물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18일 오전 2시 58분께 수원시 영통구 하동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1개 동이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수원시자원순환센터 내부에는 플라스틱 재활용품 50t, 바깥에는 비닐과 플라스틱 재활용품 120t가량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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