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무크센터가 새로 도입한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가 안정적인 비대면 수업을 위해 구축한 무들(Moodle) 기반 클라우드형 학습관리시스템(LMS)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인하대에 따르면 LMS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 학습 플랫폼인 무들을 기반으로 해 사용량에 따라 성능이 자동으로 확장·감축한다.

인하대는 학부와 대학원 강좌 3천여 개를 모두 수용할 수 있고, 6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이라고 소개한다. 또 유튜브 등 외부 시스템 이용에 따른 저작권 문제 해소는 물론 줌(Zoom)과 연동할 수 있으며, 양질의 기술 지원도 장점이라고 말한다.

정태욱 인하무크(MOOC)센터장은 "지난 한 학기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비대면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보완을 했다"며 "2학기에는 교수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년도 1학기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신규 LMS를 한 학기 앞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김유정(2년·여)씨는 "지난 학기에는 갑자기 접속인원이 증가하면 접속이 안 되거나 과제를 제출할 수 없게 돼 아쉬웠는데 이 부분이 해소돼 만족한다"며 "과목별로 공지사항과 과제, 수업영상 등이 한눈에 잘 정리됐고, 렉 걸림이나 로딩 속도가 보완됐다"고 말했다.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김윤진(2년·여)씨도 "서버 이용자 수가 많아 오류가 생기는 상황도 없었고, 기존 시스템보다 서버 자체가 안정적"이라며 "주차별 출석과 수업 현황도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줌과 연동돼 수업 진행이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하대는 인하무크센터에 LMS 전담 헬프데스크와 줌 전담 헬프데스크를 마련했다. 헬프데스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