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동구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 입소자 5명(고양시 358∼362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애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5일 최초 발생한 인천시 계양구 124번 환자를 포함해 고양시에서만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고양지역 외에서 발생한 관련 확진자를 모두 집계하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3명 중 입소자가 20명, 종사자가 2명, 사회복무요원이 1명이다.

박애원 전체 입소자는 229명이며, 시설 종사자 등을 포함한 인원은 283명이다.

이들 외에 이날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백석동에 거주하는 60대(고양시 363번)와 일산서구 주엽동에 거주하는 70대(고양시 364번)가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각각 오산시 확진자와 서울 강남구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박애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조치를 지속하고, 확진자들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파주병원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또 요양시설 외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뒤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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