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기 주의보. /사진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인터넷 사기 주의보. /사진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할인 판매를 빙자하거나 명절 선물, 택배 배송과 관련한 인터넷 사기범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추석 전후 10일간 발생한 인터넷 사기범죄 건수는 648건으로 전년 추석 대비 535건보다 0.82배(113건)가량 늘어났다.

인터넷 사기범죄 시 주로 피해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내놓는 품목은 무선이어폰이 6건에서 31건으로 5.2배(25건), 스마트폰이 27건에서 35건으로 1.3배(8건) 증가하는 등 젊은 층 사이에서 각광받는 전자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추석을 전후해 주로 거래가 이뤄지던 상품권은 29건에서 31건으로 1.06배(2건)에 불과했다.

경찰은 이러한 인터넷 사기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 거래 시 정상적인 쇼핑몰 사이트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온라인 직거래를 진행할 경우 상대방에게 직접 돈을 보내 주는 대신 공신력 있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지나치게 물건값을 싸게 해 주겠다고 꼬득이며 계좌 이체를 요구하면 경찰청 사이버캅 앱이나 사이버안전지킴이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 및 계좌 번호의 사기신고 이력 조회를 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 카톡으로 거래를 유도하거나 결제 시에는 오픈마켓 공식 결제 수단을 통해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년 명절 전후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피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추석 전후 10일간 택배송장 가장 스미싱범죄 발생 건수는 7건으로 전년(3건)보다 2.3배(4건)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절을 맞아 인터넷사기 및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 경찰관 홈페이지 및 SNS, 전광판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적극적인 단속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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