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김준엽이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가 끝나고 아쉬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유나이티드 김준엽이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가 끝나고 아쉬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해 파이널 B라운드에서 잔류 희망을 걸 수밖에 없게 됐다.

인천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주니오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정규시즌 4승6무12패, 승점 18로 리그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는 수원은 이날 강원과의 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5승6무11패, 승점 21로 인천과 다시 ‘승점 3’ 차이로 달아났다.

강등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인천은 이날 선두 울산을 매섭게 몰아쳤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아길라르는 전반 4분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인천은 전반 25분 울산 주니오의 중거리슛에 일격을 당하면서 전반 내내 끌려갔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서울전 결승골의 주인공 송시우를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울산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후반 17분 김도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수원이 강원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인천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결국 인천은 하위 스플릿 5경기에서 반전을 꿈꿔야 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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