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차츰 줄어들면서 전날(82명)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늘어 누적 2만3천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숫자가 12명 더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 이틀 연속 100명 아래,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한때 400명대(8월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7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5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5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40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18∼20일 각각 82명, 90명, 55명을 기록한 데 이어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2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 대전·충북·경남 각 2명, 경북 1명 등이다. 

 

 ◇ 사망자 385명, 위중·중증환자 14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0명)보다 다소 늘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인천·대구·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18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41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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