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오른쪽)과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왼쪽).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오른쪽)과 심장내과 안철민 교수(왼쪽).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8일 심장내과 교수인 최동훈 병원장이 세계적인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 ‘앙코르서울 2020’(ENCORE SEOUL: 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in Seoul)에서 ‘EVAR 시술’(Endovascular aneurysm Repair, 복부대동맥류 인조혈관 스텐트 치료술)을 공개 시연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앙코르서울은 심혈관 중재 시술 관련 국제 학회로,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라이브 시연 등을 통해 최신의 의료 기법과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학회다. 이번 학회는 18개 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16∼18일 3일간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는 ‘Virtual ENCORE SEOUL 2020’으로 전환돼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공개 시연 역시 리얼타임 라이브가 아닌 녹화를 통해 이뤄졌다.

앙코르서울 2020에 중계된 이번 시술은 EVAR 시술의 권위자인 최동훈 병원장이 집도하고 심장내과 안철민·임의 교수가 참여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인터벤션실에서 진행한 EVAR 시술은 복부 내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 직경이 늘어나는 복부대동맥류(AAA·Abdominal Aortic Aneurysm)에 대한 치료로 대퇴동맥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위치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수술적 치료에 비해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며, 시술 다음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 병원장은 "세계적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인 앙코르서울에서의 공개 시연은 물론 용인세브란스병원 첫 라이브 서저리를 집도하게 돼 기쁘다"며 "공개 시연을 통해 소개한 EVAR 시술 노하우가 심혈관 분야의 의료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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