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백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에 확진 돼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21일 의정부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송산2동 주민 A(의정부 161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정부백병원 간호사로 같은 날 오전 확진 된 간호조무사 B(의정부 160번·포천 거주)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이 건물 5층에서 근무하고 있어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해당 층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한 뒤 입원 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1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양성이 나왔고 나머지 인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원 측은 응급실도 폐쇄한 뒤 21일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퇴원 환자와 보호자, 병원 방문자, 의료진과 직원 등 3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A씨와 B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A씨와 B씨의 가족 4명도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되지 않았고 나머지 300여 명은 검사 중으로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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