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미래가 될 도시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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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미래가 될 도시재생사업
이항진 여주시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09.22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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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현재는 미래를 위한 잣대다. 지금 우리가 일하는 것은 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것도 있지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자라나는 자식 세대들이 잘살아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비축하는 것이다. 지자체가 하는 역할도 마찬가지다. 지역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의 질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우고 추진한다. 

‘사람 중심 행복 여주’에는 여주 발전 백년지대계의 꿈이 담겨 있다. ‘행복’이라는 것이 그저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나누고 보듬고 가꿔가며 모두가 사람다움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며 지자체 정책 속에서 실현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지난 2년은 그 준비를 위해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고, 필요한 내용을 첨가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기였다. 

그런 노력과 함께 여주시의 도시를 재편하기 위해 ‘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남한강이 기반이 되는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14일 발표한 경기회복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위기 탈출 프로젝트인 뉴딜정책처럼 우리 여주시에도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효과, 공동체 기반까지 단단하게 쌓아가겠다는 생각이다. 

70년대 새마을운동에서 비롯된 마을 개량사업으로 전통적인 농촌 풍경은 모호해지고 읍내라고 불리는 시가지가 느린 발전 속도 탓에 어정쩡해진 도시가 된 여주를 남한강을 활용한 유럽형 콤팩트 도시로 변화시켜가는 것이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화 사업의 핵심이다. 남한강으로 나눠진 세종로 인근 원도심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오학동 인근을 문화예술교로 지칭한 인도교와 출렁다리로 이어서 강남·북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끌어낼 것이다. 협소한 주차장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원도심 한글시장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도시재생 정석이 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도심을 잇는 살베다리처럼 그 자체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얼마 전에 문화관광체육부 연구 대상지 공모에서 선정된 잠업연구소인 경기실크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문화복합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고 노후화된 제일시장까지 개발해서 연계한다면 도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자부심도 상당하리라 생각한다. 

지자체마다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버려진 공간이나 건물의 도시재생은 많은 화제를 나으며 지역 발전과 관광객을 유입하는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 비축기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나 수제화공장을 재생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성동구 성수동 공유센터, 담배창고를 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대구예술발전소 등등을 벤치마킹하며 여주에 맞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유재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고 그 준비 덕에 각종 공모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학생과 주민이 시설을 함께 공유하며 시스템 자체를 공동체화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도 경강선 여주역세권 사업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계획은 읍면동에도 그대로 적용할 것이다. 각각의 읍면동을 복합화로 압축시키고 마을 안에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마을과 마을은 대중교통이나 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읍면동은 복합시설이 갖춰진 작은 단위의 공동체를 이루고 원도심을 중심으로 톱니바퀴 형태의 네트워크 도시 여주, 친환경 콤팩트 도시가 미래 여주의 모습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많은 예산이 투여되고 다소 장기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주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해내야 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이다. 거기에 여주시 미래의 청사진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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