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이 자국민 노동자를 치료해 준 경기도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서한을 21일 전달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고열로 입원해 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중 뇌경색까지 발병했지만 건강보험이 없던 스리랑카 출신 A씨에게 도에서 시행중인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A씨는 주한 스리랑카대사관에서 귀국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사관측은 이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아 의료원 측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앞으로 감사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사지 멘디스(A. Saj U. Mendis, PhD)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가운데서도 자국민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 이재명 지사의 배려와 이타적인 행동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는 대한민국과 스리랑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건강보험 등 의료보장제도에 가입하지 못한 노숙인과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기도의료원 6곳과 민간병원 13곳을 통해 총 진료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60명, 올 상반기 135명이 지원받았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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