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 인력을 통해 ‘그린시티 의정부, 행복한 숲길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풍길 트레킹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언택트 휴양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마련한 시민참여형 숲길 정비사업이다. 

의정부 내 숲길은 트레킹길 10개 구간, 등산로 7개 구간 등 총 17개 구간이 있다. 트레킹길인 ‘소풍길’은 2011년 개장해 주요 산을 연결한 대구간(6곳, 56.3㎞)과 도심권을 이은 소구간(4곳, 26.8㎞)으로 구분된다. 등산로의 경우 수락산, 천보산, 용암산 코스 등 7개 구간(34.2㎞)이 조성돼 있다.

시는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으로 선발한 인력 80여 명을 숲길 17개 구간에 배치해 등산로 정비, 제초, 쓰레기 수거, 시설물 보수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긴 장마와 태풍으로 훼손·유실된 숲길(약 2.6㎞)을 신속히 정비해 시민들의 원활한 숲길 이용을 돕고 있다.

또한 폭우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훼손되고 있는 숲길 구간을 조사해 친환경 야자매트(2개소, 0.6㎞)를 설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친환경 야자매트는 토사 유실과 침식 방지 및 등산객들의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고, 내구연한이 지나면 부식돼 자연으로 환원되는 친환경 소재다.

시는 숲길 외에 보행 시 안정감을 주거나 심미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상지를 추가 발굴하고, 친환경 야자매트 등 시설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숲길 이미지를 심어줄 방침이다.

이 밖에도 뉴딜사업 인력을 활용해 수시로 숲길에 설치한 이정표·안내판 등의 시설물 상태를 점검·조치함으로써 안전한 휴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행복한 숲길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민과 함께 하는 일자리사업인 만큼 시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산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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