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나온 알, 토란으로 장 속을 맑게 하세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는 22일 가을철 먹거리가 풍성한 9월의 제철 농수산물로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해 부종을 완화시키고 변비 예방에 좋은 토란<사진>을 선정·발표했다.

토란은 달걀 모양의 덩이줄기가 땅에서 형성되는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진 다년생 초본식물로, 8~9월께 암수 꽃이 피고, 서리가 오기 전 줄기를 먼저 수확하고 알뿌리는 흙을 덮어 뒀다가 수확하는 열대성 식물이다. 예부터 사람들은 땅에서 자라는 알이란 뜻의 이름으로 토란(土卵)이라 불렀고, ‘알토란 같다’는 말로 인용하며 토란의 옹골찬 영양을 인정했다.

토란의 점액질은 몸에 좋은 성분을 가득 담고 있는데, 갈락탄(Galactan)은 혈압 저하와 혈중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으며 뮤틴(Mutin)은 위벽을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한다.

9월 14일 현재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 출하지역(전년도 기준)은 용인시와 광주시, 전남 곡성군 등으로 특히 전남지역에서 95% 이상 생산하며, 도매가격은 10㎏ 상품 기준 평균 3만5천 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신선한 토란은 표면에 흙이 묻어 있고 껍질에 물기가 촉촉하며 형태가 원형에 가깝고, 머리 부분에 푸른색이 없으며 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고르면 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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