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현대인의 잃어버린 감성과 이기심을 되짚어 보는 현대무용 ‘눈먼자들’을 24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눈먼자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이기심에 눈이 멀어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잃어버린 감성에 대한 회복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객들에게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다.

현실과 대비되는 판타지 공간을 무대 위에 구현해 드라마틱하면서도 절제된 안무를 입체감 있게 연출함으로써 현대무용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의 경계를 적절히 보여 준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2020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세련된 감각과 흡인력으로 국내외에서 호평받는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가 참여한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안무가 김성한이 2002년 유럽 활동 후 2005년 창단한 무용단으로, 국내 최초로 전문스태프와 상주단원을 갖춘 유럽식 무용단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탄탄한 실력이 돋보인다.

공연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성남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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