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바이오의약품 CMO 장기공급 계약 의향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얼굴 사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체결식에 참석한 아스트라제네카 회장 및 아시아총괄 책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사와 3억3천80만 달러(3천850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LOI:Letter Of Intent)에 대한 본 계약이다. 계약 범위는 원제(DS) 생산 및 완제(DP)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포함돼 있다.

최소 보장금액 기준의 계약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천560만 달러(6천349억 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Drug Substance)·완제(Drug Product)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상업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의약품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CAPA)을 갖춘 제3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성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 바이오·헬스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본격화함에 따라 K-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새로운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인 최첨단 생산시설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 25일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LOI 체결식에는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정태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레이프 요한손(LeifJohansson)회장과 아태지역 제품공급 총괄 마가리타 오졸린스 노드벌(Margareta Ozolins Nordvall)부사장 등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임원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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