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대덕면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지난 2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송편을 직접 빚어 내리 대학인마을 거주민들에게 나눠 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따뜻함을 전했다.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와 대덕면 부녀회,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등이 함께 송편 2천 개를 빚어 내리 대학인마을 곳곳에서 내·외국인들에게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행사에 함께 한 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로 추석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었는데 이 자리에 오니 정겨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행복마을관리소가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승린 대덕면장은 "내리 대학인마을의 거주민들은 17개국 4천여 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말이 안 통하거나 문화가 달라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앞으로 대학인마을의 다양성을 장점으로 삼아 거주민과 안성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덕면 내리 대학인마을의 외국인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안성의 ‘이태원’으로 불리고 있다. 행복마을관리소는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지역으로 탈바꿈하려고 한다. 국가별 명절 및 기념일에 작은 이벤트 등을 벌여 상호 교류를 유도하고, 서로의 문화와 생활관습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내리 대학인마을을 중심으로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행복마을관리소는 10명의 지킴이들이 거주민들과 소통하고 거리환경 정리, 지역 특색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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