矢人久業(시인구업)
상태바
矢人久業(시인구업)
  • 기호일보
  • 승인 2020.09.24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矢人久業(시인구업)/矢 화살 시/人 사람 인/久 오랠 구/業 업 업

 화살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만드는 살대는 결이 곧지 않았고, 화살 깃도 고르지 않았다. 살촉도 무디었다. 스스로는 화살의 명인이라는 중국 고대 전설상의 인물인 모이(牟夷)의 법을 터득했다며 기뻐했다. 옆에서 그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송(宋) 장군이 지나가다가 집어보고는 침을 뱉고 가버렸다. 그는 자기 솜씨를 시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화가 나서 말했다. "나의 화살 만드는 실력이 진나라나 한나라의 수준보다도 높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제 장군은 도리어 이런 태도를 취하니 나를 시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력이 없으면서도 자화자찬하며 뽐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옆에서 부추기고 아부하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鹿鳴>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