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인천시 연수구위원장이 송도국제도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가파른 인구 증가에도 교육환경 개선은 미흡하다며 12월에 있을 교육부 3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송도국제도시의 중·고교 신설안 제출을 촉구했다.

그는 "송도 6·8공구에 최근 1만7천500여 가구가 입주하고 있어 이에 따른 유입 학생 규모는 5천500여 명"이라며 "이 정도 학생 유입 규모면 총 4개 학교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가까이 학교 신설이 늦어져 주민들과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의 위험과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교육환경 투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내년 신규 분양에 따른 입주계획만 해도 1만 가구 이상으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시교육청과 시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송도의 교육환경 개선 문제는 일반적인 기준과 틀에 맞춰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정책적 판단으로 과밀문제 개선과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해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도국제도시 내 학교 신설과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내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보다 6명 정도 많고, 450명 정도가 타지로 통학하는 상황"이라며 "12월 교육부 중투심에 중학교 1곳, 내년 4월 고교 1곳에 대한 신설안을 각각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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