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민사회단체들이 23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학기에도 ‘학교급식 식재료 꾸러미’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 시민사회단체들이 23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2학기에도 ‘학교급식 식재료 꾸러미’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학기에도 ‘학교급식 식재료 꾸러미’를 지원하라"며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하고 나섰다.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와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경기도교육희망네트워크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7곳은 23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급식 식재료 꾸러미 사업’과 함께 경기도의 ‘친환경 농산물 차액 지원’ 예산을 활용한 푸드뱅크 실시 등을 통해 학생 및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당초 기대와 달리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학생들은 예년과 달리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농민들은 최근 장마와 태풍 등의 여파로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도교육청은 2학기 급식비 불용예산을 학생에게 보전하는 사안에 대해 미온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학기와 마찬가지로 급식비 예산을 현물로 학생에게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편, 파산하고 있는 계약재배농가 및 배송업체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는 2학기에도 ‘학교급식 식재료 꾸러미’가 반드시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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