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초시합격률 82.5%라는 성과를 거뒀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전국 로스쿨 25개 중 6위, 입학정원 50명 미만 ‘미니 로스쿨’ 중 1위다.

인하대는 매년 평균 41.2명, 누적 370명의 법조인을 배출했다. 지난 1~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기준으로 판사 8명(2020년 9월 내정 2명 포함), 검사 9명을 배출했다. 비율로 따지면 ‘인서울 대형 로스쿨’보다 훨씬 우수한 결과다.

지난 1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에 취임한 이경주 교수는 변호사시험과 판검사 임용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비결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노력, 재단과 학교의 지원이 어우러진 소수정예 교육의 성과"라고 했다.

그는 "입학정원 50명을 분반해 소수정예 교육을 하니 사제관계가 긴밀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관, 법원장, 법무부 차관, 검사장, 부장판사 출신 교수들, 로펌 변호사, 변리사 등 다양한 경력의 실무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무가 출신 전임교수가 13명인데 비율(37.1%)로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인천은 육상·해상·항공운송이 결합한 물류와 지적재산의 허브이자 인권과 평화의 도시"라며 "물류법, 지적재산권법, 공익인권법 등에 특성화한 법조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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