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폐기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처리를 위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 전담반’을 상시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환경부 코로나19 관련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에 따르면 음성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폐기물의 경우 일반 생활폐기물과 동일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자가격리자의 신상정보 노출 최소화, 인근 주민들의 동요 방지, 신속한 수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공무원이 직접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공무원 자체 수거 전담반을 구성,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초로 심각 단계로 격상된 다음 날부터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수거에 나서고 있다. 

수거 전담반은 현재까지 1천644명 15.2t의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을 직접 수거·처리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처리요령’을 사전에 배부해 일선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안내했다. 또 자가격리 해제일 일대 일 전담모니터링 공무원이 폐기물 수거 요청을 하면, 매일 오후 2시부터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을 직접 수거했다. 이렇게 모인 폐기물은 수거 당일 소각장으로 이동, 전량 소각 처리됐다.

아울러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 인천공항 거점 정류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역시 수거 전담반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모든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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