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시화병원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이 세계적인 심혈관 중재 시술 학회 앙코르서울 2020 (ENCORE SEOUL : Endovascular & Coronary Revascularization in Seoul)에서 장골동맥을 포함한 복부대동맥류 치료술(AAA involving iliac artery : other techniques)을 주제로 발표했다.

  24일 시화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 전용선 센터장은 복부대동맥류에 대한 Bell-Bottom, Sandwich(Double-Barrel) 치료술 발표 외에도 심혈관 시술 공개 시연 패널로 참석, 최신 의료 기법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

  복부대동맥류는 배에 있는 대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팽창한 혈관이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숙련된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스탠트 그라프트(인조혈관)라는 장치를 대동맥류 내부에 삽입해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을 유지하고 대동맥류에 전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는 EVAR(Endovascular aneurysm repair) 시술 방법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 시술은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대퇴부의 주변)를 최소 절개하기 때문에 개복수술보다 안전하며, 수술 시간과 입원 시간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은 "10월 새롭게 태어나는 시화병원은 일분 일초를 다투는 응급·중증 상황의 심뇌혈관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시흥지역 최초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의료진과 최첨단 혈관 조영장비를 갖춘 심·뇌·혈관센터를 개소했다"며 "지역 내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전원하는 동안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재활, 재발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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